목검이어도 검을 쥔 손맛이 나쁘지 않다. 감히 백리세가를 공격했던 녀석들을 심판할 시간이다. 소가주를 돌려보낸다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. 힘도 없는 것들이 힘이 있는 척하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.



마공의 내력을 목검에 불어넣은 남궁선은 잔인한 미소를 머금으며 무자비하게 검강을 날렸다.



하얀 빛살이 어둠을 가르고 적사방의 가옥을 폭격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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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정문부터 시작해서 가옥들이 줄줄이 절반으로 갈라지며 폭삭 내려앉았다.